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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래더블 India

맥간→스리나가르, 낙원에서 산다는 건

 

맥간→스리나가르, 낙원에서 산다는 건

2011.6.4 ~ 6.5

 


 

 

스리나가르로 가자!

2011년 스리나가르는 여행위험지역이었던것 같다

여행전 위험지역을 왜 가려고 하냐는 윰에게 조르다 기다리다 애원하다 결국 가자는 답변이 돌아왔다

사실 나도 떨린다

지금의 나라면 더 떨렸을 것이다

방명록에는 "총소리가 났다" "버스에 총탄자국이 있다" 등 분명 위험한 곳이긴 하다

하지만 최대 지상낙원이라는 타이틀과 스리나가르에서 레로 넘어가는 길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멋지다는 소리에 포기할 수 없었다

 

 

6월 3일 밤8시 스리나가르행 지프를 타기위해 일행 6명과 약속장소에 모였다

지프한대 8,400루피

14시간의 비현실적인 운전!!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 기사아저씨가 졸지 않도록 말을 걸어주는것도 이미 지쳐있었다.

하지만 조용한 성격의 기사아저씨는 14시간의 운전을 무사히 해냈다.

 

 

 

 

스리나가르 도착

어리둥절하긴만 했다

어디로 가야 지상낙원을 볼수 있는걸까?

보트는 많이 보이는데...
스리나가르에 첫인상은 실망 그자체였지만 우리는 여기서 이틀을 보내고 라다크 레로 이동할 예정이다 

 

어디가 지상 최대의 낙원이라는 거야?? 

낙원이라는 단어와 한장의 사진만으로 혼자 상상을 너무 했나보다;;

가이드북을 자세히 읽어보니 '인간에 의해 지옥이 되어 버린 낙원' 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하우스보트 구하기

보트를 타고 이집저집 둘러보게 했다

육지보다 집구하기가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리고 보트(시카라)를 타고 구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이 든다

2시간 끝에 허름하게 보여도 가족이 생활하고 있어 깔끔한 집을 구했다

시카라 2시간 사용료 300루피!

하우스보트 '케냐' 2박 700루피(아침,저녁 포함가격)

 

 

 

우리끼리 보트타고 슈퍼도 갔다왔다

 

 

 

하우스보트의 엄마와 아이들

아주머니는 친절하고 아이들은 상냥했다

 

 

 

몇십분째 책을 들고와 읽기 시작하는 녀석들...

 

 

 

 

 

물위에서 장보기

물위에서 열리는 새벽시장을 가기위해 보트를 예약했다

우린 모두 준비가 끝났는데 보트청년은 오지 않고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그때 보트에서 담요를 펄럭이며 청년이 벌떡 일어났다

우리네 하우스보트 옆에서 잠을 잔 모양이었다 부지런도 해라~ 오해해서 미안~

 

새벽공기가 차다

과일 야채 꽃 쿠키 다 있다

 

 

 

혼자 스리나가르에 온 유럽친구!

짜파티를 어디서 그렇게 많이 샀니??

우리가 불쌍했는지 짜파티를 줬다 고소하고 따뜻하다

집에 가는길에 하우스보트 짜파티 전문 가게에서 사가지고 갔지롱~

 

 

 

하우스보트 일상

하루는 배위에서 뒹굴뒹굴 하루는 레를 가기위한 고군분투

 

볼 일보러 육지에 나와 과자도 사고 술도 사고

당분간 연락이 안될 가족과 남자친구에게 연락도 했다

 

 

 

 

보트에 수박을 싣고 수박을 팔러 다닌다

 

 

 

레로 가는 방법을 찾자!

레행 버스티켓을 사기위해 공용터미널에 갔다

하지만 몇 일동안 매진상태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날도..

 

오토릭샤를 타고 사설버스터미널 Lal Chowk 까지 감행했다

가이드북에는 Lal Chowk은 특히 위험하니 가지말라고 나와있었다

하지만 버스티켓을 구하기위해선 어쩔 수 없다 무섭지만 갔다

갔지만 버스티켓은 구할 수 없었다

버스티켓이 나올때까지 계속 스리나가르에 있을수도 없었다

 

레로 갈 방법을 찾기위해 스리나가르를 배회 했지만 위험한 순간은 없었다

단지 사람들의 호기심에 찬 눈빛이 조금 날카롭게 느껴졌을뿐!

 

다시 공용터미널로 왔다

터미널 맞은편에는 지프를 대여하는 곳도 있었는데 너무 비싸다 ㅠ

우리 옆으로 지프를 대여해주겠다는 사람 등장!

다른곳보다 싸다 그래서 의심스럽다 고심고심 하다가 지프를 예약했다.

레까지 21시간 이동 1500루피(현지인 1명이 더 탄다) 총 7명이 탈수 있는 지프에 우리일행은 6명/현지인 1명

단, 쉐어지프이기 때문에 우리 일행이 따로 따로 탈수 있다 하지만 같이 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내일 아침 약속시간에 맞춰 지프를 볼수 있기를 모두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