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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Croatia

두브로브니크 두번째날 : 집돌이와 집순이는 사랑을 했더래요

 

성벽투어는 오후 느지막이 출발해 야경까지 보고 오면 좋다고 했는데

우린 왜? 땡볕에 물 하나 달랑 들고 올라갔을까요??

우린 청개구리들.. 말 안듣더니 뻗어버렸나보다

 

++

오후 5시, 우리가 투어를 마치고 내려올때쯤

피자를 포장해 와서 먹는 외국인 커플도 있었는데

우리도 먹을거리 좀 포장해서 해질녁까지 놀다가 가고 싶다며 아쉬워 했었다

++

 

 

두브로브니크의 새벽

잠깐 쉬었다 나온다는게 우린 다음날 새벽 3시가 되어 일어났다 ^^;;

저녁도 안먹고 비몽사몽 번갈아 가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오빠 우리 나가야하는데~

수~ 우리 나가야 하는거 아냐~

잠꼬대처럼 중얼거리면서 zzz ing

 

저녁도 못먹고 잔터라

햇반과 3분카레로 요기를 하고

고요하고 아무도 없을꺼란 예상을 하고 플라차 거리로 GOGO

 

 

 

 

 

웬걸 여기저기서 쿵짝쿵짝 음악소리와 클럽의 여운이 남아 있는 사람들로 골목이 들썩인다.

성안에도 클럽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에 클럽이 있는??

사진은 그저 고요할 뿐!!

 

 

곳곳에 사람도 있고

이리저리 바람에 날리는 쓰레기도 있고

플라차 거리에서 유일하게 장사하는 24시간 편의점도 있고

 

 

야경을 담는 할아버지도 있고

 

 

 

 

너희들은 집에 안가고 뭐하니???

집에가서 자야지 엄마가 걱정하신다

 

 

집에 들어와 씻고 나니 해가 떠오른다 자자

 

 

자다가 점심때쯤 밥먹으러 다시 플라차로 거리로 GOGO

 

 

 

 

검색해서 찾아간 맛집

음~~ 다들 맛있다고 칭찬한 맛집이던데...

리조또는 쌀알이 덜익은거 같고 들어간 새우는 신선해 보이지 않고 ㅎㅎ

오징어는 짬쪼름한게 먹을만은 했다.

 

 

 

 

 

 

오늘은 구석구석 다녀보겠다 다짐을 했건만,,,

 

밥먹고 나니 또 나른나른 @,@

플라차 거리를 중심으로 어슬렁 거리다가 슬슬 계단이 나오기 시작하니

또 집이 그리운 우리 ㅠ

집에서 조금만 쉬다가 바닷가나 갈까??

콜~~

 

 

가는길에 마트에 들러 체리를 조금 사서 맛을 봤는데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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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집돌이와 집순이 뒹굴뒹굴

오후 4시쯤 바닷가를 가려는데 난데없이 소나기가 쏟아진다 ㅠ

 

30여분 내린 비는 무더운 열기를 식혀주고 사라졌다

우리는 놀러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뜬다

 

 

계곡같은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예쁜모습으로 사진에 담자담자!!

으악~ 너무 차가워

자갈 바닷가라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우린 저러고 사진찍고 있는데

외국인 커플이 석양을 배경으로 뽀뽀신을 찍고 있다.

우리도 찍자!!

 

외국인 커플은 풋풋해 보이는데~

우린 뭔가 에로틱하다 ^^;;

 

물에 제대로 담가보지도 못하고

사진만 찍다가 집으로 돌아옴!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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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8시가 넘어서야 집밖으로 다시 나옴

땡볕에 못돌아다니겠으면 일찍이나 일어나야지 ^^;;

게으를데로 게으르고 약할데로 약한 의지, 어쩔꺼니?!

 

 

 

 

 

 

 

 

두브로브니크 마지막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