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주라호, 우리들의 무모한 도전 (카즈라호-잔시-아그라)
2011.5.4~5.5
아침부터 무더운 카주라호의 날씨
아침부터 날씨는 무지 덥고,
오렌지 색소 가득한 하드 하나씩 입에 물고 샨티호텔 바로 코앞에 있는 서부 사원군 가는길~
룰루랄라~~~~
여기서 시작!
할아버지가 이마에 빨간 빈디를 찍어주길래
아~ 우린 비싼 돈내고 들어와서 특별대우를 해주나봐~ㅋ
근데 10루피 내놓으란다! ^^;;
근데 난 작은 돈이 하나도 없었다!
오기전에 하드 사먹고 이분이 빈디 찍어주기 바로 직전에 노래하는 사람에게 2루피를 주었기때문에;;
2루피만 주니 할아버지가 너무 실망하신다!
내 지갑까지 보여주며 스몰 머니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서야 할아버지는 우리를 보내주었다.
어제 무료인 동부사원을 보고 나서인지..
250루피나 하는 에로틱 사원에 큰 흥미가 생기지 않는군!!
마지막 사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배만 고프지 않았어도 더 있고 싶었다는 ㅠㅠ
비수기라 사람도 없고 유적지의 차가운 돌댕이 위에서 도시락 먹을 수 있을꺼란 생각은 못했다.
도시락 싸올껄 ㅠ
비수기라 탄두리 맛있다던 집은 탄두리를 안한단다! ㅠ
그래서 찾아간 전라도 밥집! '치킨커리' (맛조아^^)
치킨커리 기다리다 지금 아그라로 갈래? 그래!!
누가 제안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
우린 충동적으로 샨티호텔 체크아웃을 했다.
우리의 무모한 도전은 여기서 부터~~~
기차 예약도 하지 않고 무조건 역으로 갔다.
헉! 근데~ 아 글쎄~ 표예매가안된돼~ 표를 여행사에서 예매해오래~
어쩔수 없지! 다시 돌아가자!
돌아가는길에 돈아끼려고 미니버스 탔어!
그래서 마을과 떨어진곳에 내려줘서 배낭메고 엄청나게 걸었어.
여행사 돌아다니며 표 동양을 했어.
마침 정전이래~ 여기도 저기도 ㅠ
언제 들어올지 모른데~
잠시 전기가 들어와서 예매하려는데. 아그라행 티켓이 매진이래 ㅠ
카주라호에서 4일을 더 있어야 했어
그래서 우리는 잔시를 거쳐 아그라로 가기로 했어!
다행히 잔시에서 아그라행 기차는 있대..
다시 샨티호텔 체크인을 했어..
둘이서 뭐한거야..? 오후시간을 공쳤다 ㅠ 체력소비에..
한국 아가씨들 무모하다는 소문까지 낫을꺼야 ㅠㅠ
그래 웃어 넘기자! ㅎㅎㅎㅠㅠㅠ
담날 아침, am 7:00 잔시행 버스를 타기위해 나서다.
나름 몇일을 기다리지 않고도 아그라에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었다ㅋ
형제매점에서 짜이&쿠키로 아침을 해결하고 잔시에 여유롭게 도착!
잔시버스터미널에서 잔시기차역까지 5루피면 된다는데..
25루피를 달란다. 넘 비싸!!
윰曰 5루피는 말도 안돼~ 날도 더운데 그냥 타자길래
탔다.
난 의심에 가득한 눈으로 사람들이 내릴때 얼마를 주나 유심히 살폈어.
다들 5루피를 낸다.
우리보다 전에 탄 사람도 기차역에 오니 5루피를 낸다.
5루피를 준비하자!!
자! 10루피~
50루피야!
못줘! 딴사람은 5루피 내잖아~
너넨 짐이 있잖아~
그래 그럼 내가 인심써서 나랑 친구꺼 20루피 줄께~
안돼! you 25루피 내놔! you 25루피 내놔!
20루피 자!
you 25루피! you 25루피! 50루피 내놔!
지나가던 아저씨가 "왜그래? 자네 5루피씩만 받아!"
으이구 20루피 줄때 받지!
자! 10루피! ㅋ 친구랑 내꺼!
나름 성공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잔시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뭔사 수상하다!!
프린트한 티켓에 인원은 2명인데 가격은 170루피라;;
으~~~~~악~~~~~~~~~~~~~~~~`
당했다! 당했어! 멍청하게 당해버렸다ㅠㅠ
그것도 하루지나서 지금 이시점에서 알아버렸다.
사기의 도시 답게 우리가 당해주었다.
+
프린트해준 티켓에 170루피라 되어 있길래
1인당 170루피라는 말을 의심도 하지 않고 340루피를 주었다.
그리고 웃으면서 그놈들(샨티호텔 바로 옆 여행사)이랑 인사를 했다!
땡큐땡큐..^^
+
역사 사무실로 달려가 이것좀 봐달라고 한 아저씨에게 부탁을 했다!!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그 곳 전화번호 알려주면 아저씨께서 받아주겠단다.
친구에게 달려가 '우리 당했어!ㅠㅠ 거기 전화전호 나와있지??'
윰曰 '고마 됐다' (그 여행사 사기 친다고 조심하라고 나와 있었단다!)
나曰 야! 그걸 왜 이제 얘기해??
친구도 정신이 없었단다ㅠㅠ
평소 가이드북 잘 안보는 내탓이요! 누구를 탓하랴;;;
우리는 따깔를 타지않으려다가 이모양이 이꼴이 됐다!
우리가 사기를 당할 때 열차에서 만난 나타샤는 여유롭게 따깔표를 예매했었다.
그리고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는 친구집에 식사초대를 받았다며 놀러가는 중이란다 ㅠ 것도 오토바이타고~ 와~
이 모든 건 저주다! ㅠ
여행자의 로망인 현지인 식사초대.. 좌절..OTL
덜렁될때.. 사기당할때.. 덜렁되다 사기당할때..
우린 이럴때만 죽이 척척 맞는다. 우리의 우정이 빛을 바라는 순간이다.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는 뭐 먹을지는 심사숙고 하는데..
우린 역시 친구야! ㅜㅜ
인도 아주머니 참 맛있게 식사를 하시네요!
우린 과자 부시래기로 허기를 달램!
잔시 - 아그라 행 기차 (둘이서 170루피인데 한명당 170루피 주고 탄 바보팅구 열차ㅠ)
카주라호-잔시-아그라 1인 경비!
카주라호 버스터미널 am7:00 - 잔시 버스터미널 pm12:00 : 180루피 (버스터미널에서 직접 티켓팅을 하면 150루피에 살수 있음.)
잔시 버스터미널 - 잔시 기차역 : 5루피 (지나가던 아저씨가 도와줘서 다행히 사기를 면함)
잔시 기차역 pm3:20 - 아그라 pm7:00쯤 : 2S class 170루피 (원래는 85루피이데 사기당함)
그냥 따깔탈껄 ㅠㅠ
이무슨 무모하고도 챙피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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