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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래더블 India

인도 카주라호, 카주라호는 비수기

인도 카주라호, 카주라호는 비수기

2011.5.3


 

어제 오후 5시 10분 바라나시를 떠나 오늘 아침 7시에 카주라호에 도착했다.

기차안에서 인도여인 나타샤를 만났어.

영어에 능통하지 못한 나를 위해 친절하게 대화를 이끌어 주었던 터프한 그녀^^

국적은 미국! 어릴적 이민을 갔고 지금은 인도를 여행중이란다.

 

이 친구를 따라 어느 게스트하우스에 따라갔는데~

난 아늑한 이곳이 좋은데.. 친구는 싫단다ㅠ

나타샤랑 있으면 영어공부 좀 될거 같은데ㅠ 싫다는데 어째;; 우리는 샨티호텔로 갈까?!

우리는 그렇게 샨티호텔에 머물게 되었다! 

애네들 대체 여기에 뭘 넣은거야?

맵다~ 하~~~~~

 

 

 

오자마자 밥을 주문했어! 무척 배고고팠거든!

나갈 기운도 없고 해서 샨티호텔에 부석?식당 ㅋ 고향식당에서 김치볶음밥과 얼큰수제비를..

그것도 룸서비스로 주문했어. ㅋㅋ

이런 호사는 카주라호가 비수기라 누릴수 있는 특권이랄까!

  

배두드리며 침대에 뒹굴뒹굴.. 스르르 잠이 들었다가 깨보니 가장 더울때인 2시쯤!!

좀 쉬었으니 이제 출발해 볼까~~~~?

 

카주라호에는 동부 사원과 서부 사원으로 나뉘는데 서부는 무료래~ㅋ

피곤하다는 친구를 두고 나홀로 서부사원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비수기라 자전거 빌릴데도 보이지 않고, 아차차차!! 인도 자전거는 나에겐 너무 높은 존재!!! ㅠㅠ

샤이클릭샤 아저씨와 흥정을 하고 서부사원군을 도는데 100루피에 협상을 했다.

내 생각에는 저렴한것 같았어!

아주 좋은 초이스! ㅋㅣㅋ ㅣ

 

 

 

 

나이가 있으신 릭샤 아저씨라..

조금이라도 길이 좋지않으면 내려 릭샤를 밀어주어야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나들이였어!!

친구와 다니는것도 좋지만 가끔 이렇게 홀로 낯선 곳을 여행하는것도 새로운 느낌이야~

 

 

 

 

 

 

 

 

 

 

 

 

 

 

껄떡 도시라던데.. 비수기라 껄떡남들도 안보이네~ 생각하던 순간!

릭샤옆으로 오토바이를 탄 청년이 계속 말을 붙인다!

30분 정도를 따라다니며 릭샤를 탈때도 사원을 구경할때도.. 말을 붙이더니 샹냥하게 거절을 하니까 이거 안통하네~

그래서 조금 상대를 안 해줬더니 흥미를 잃은듯.. 그래도 마지막까지 상냥하게 인사를 하고 가더라~

릭샤 할아버지께서 나를 보시고는 '네이네이' 오토바이남을 가리키며 '네이네이'

OK! 사딕~~

 

사딕은 남자가 남자 윗사람에게 '형님, 삼촌' 이런말이라고 알고 있는데

나는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 사람이기에 (이럴때만?) 나이많은 사람에게 이름을 부르기가 이상해서 ㅋ

여자지만 사딕이라 불렀다!!!!

 

사원을 구경하고 나와서 그늘에 쉬고 있는 릭샤 할아버지께 걸어가며 사딕~ 사딕~ 어딨어?? 사딕~~ 하니까..

그늘에서 쉬고 있던 남자들이 한바탕 깔깔거린다. ㅎ

 

 

 

 

 

 

 

 

서부사원군이 무료라고 해서 방치하거나 볼만한게 없는건 아닌거 같다!

다만 규모가 작은데다가 사원과 사원사이의 거리가 있다보니 동부사원군보다 인기가 많이 없는거 아닐까?!

물론 역사적인 배경도 있겠지만,, 난 역사에 약하니까~ 쉿!

 

 

 

 

오후 5시!!

해는 이미 뉘엇뉘엇 지고있고 사원은 낮보다 더 평화로운 모습이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 가면 사원이 더 있다고 가이드 북에 나와 있는거 같은데..

날이 어두워지기전에 집으로 가려면 욕심을 버려야 했어ㅠ

가이드북에도 다리건너 사원은 해가지면 가지않는게 좋다고 적혀져 있었기 때문에..

여기가 마지막 사원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시간을 꽉꽉 채워 오랜시간 있었던 곳이야!

 

 

 

 

 

 

 

사원 잔디밭에 놀고있던 동네 친구들과 여기서봐! 저기서봐!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난 16살이야! 넌 몇이니?

이름은 뭐니?

내일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니?

 

난 너희보다 나이가 아주 많아!!!

날 너희와 동갑내기 친구로 봐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날 기다리는 친구가 있어서 내일은 여기 못올것 같애!!

 

우리집 저기야!! 조기~ 낼 올수있으면 좋겠다!

 

응! 친구랑 얘기해볼께~ 안녕~ ^^

 

 

 

릭샤를 타고 가던 나를 자전거로 쫓아서 마을입구까지 마중을 해주던,

날 10대로 봐주던 아주 고마운 녀석들..ㅋ